기사등록 : 2021-06-02 16:22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 후보가 2일 "부산·울산·경남(PK)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지방이 죽으면 대한민국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가발전전략과 경영전략, 국토개발정책을 180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지금은 너도나도 지방을 등지고 무조건 서울에 가려고 기를 쓴다"며 "제 지역구 밀양의령함안창녕 4개 시군 가운데 한 곳은 군 전체에 산부인과와 소아과, 안과가 없다. 산모에게 진통이 오거나,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부모님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도시로 달려가야 한다. 그런데 서울 강남은 집 한채에 50억원이니, 100억원이라고 한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물론 수도권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더이상 그들만의 발전이 되면 안 된다"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새롭게 투자하는 모든 것을 지방에 먼저 보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와 새 정부의 시책, 국정과제로 지방선택집중정책을 공식 채택해 대한민국 제2의 도약을 만들어내겠다"고 호소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