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22 07:46
[뉴욕·서울=뉴스핌] 김근철 특파원·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확대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다. 수교 13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양국 국민들께 기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쉽지 않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써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서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문 대통령과 나, 그리고 또 우리 양팀은 오늘 공통의 의제를 가지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회담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확대회담에 앞서 단독회담, 소인수회담을 잇따라 열고 핵심의제들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을 비롯,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맨손을 맞잡는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37분, 소인수 회담 57분을 소화한 뒤 77분간 확대회담을 가져 한미 정상회담은 총 171분간 진행됐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