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10 15:14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용구 차관 사건과 관련해 이 차관 휴대전화 통화내역 7000여건을 분석하고 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1시30분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에게 욕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택시기사는 112에 신고했으나 이후 이 차관과 합의했다며 처벌불원서를 냈다. 경찰은 단순폭행죄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담당 수사관이 택시 블랙박스를 확인하고도 묵살한 정황이 알려지자 서울경찰청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이 차관의) 7000여건 통화내역 분석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라며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 소환 조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소환 예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차관에 대한 조사는 그의 신분 등을 고려해 주말쯤 이뤄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차관 사건이 이달 중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