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4-21 15:19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백신수급 불안과 관련, "수급불안보다 갖고 있는 백신을 적시에 속도감 있게 접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백신은 정부가 각별히 노력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올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보고 상반기에 1200만명 플러스 알파 계획에 차질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접종시스템 변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질병청이 명단을 정해서 지자체에 통보하는 방식이라 속도가 잘 안 났는데 이제는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선정하고 방역당국은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기에는 노인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접종이 먼저 이뤄져 확진자수가 그렇게 줄지 않고 있지만 위중자는 줄었고 사망자가 줄어서 그나마 조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백신은 공급사와의 계약관계가 있어서 정보를 신속하고 전면적으로 공개못하는 난점 있어서 여러 불신 생기는 것 같은데 앞으로 공급사와 충분히 협의해서 오픈 범위를 최대한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 논란에 대해 "유명희 본부장을 예로 들면서 남편이 야당 국회의원(정태옥 전 의원)인데 나는 그런거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왜 그런 것에 신경을 써야 하느냐"며 "문병호 전 의원이라고나에게 상당히 고약하게 하신 분인데 그분 배우자가 대법관 되셨다. 또 김부겸 총리 내정자 큰처남이 이영훈 교수인데 나는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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