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31 14:28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달 1일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그 자리에 앉아서 늘려놓은 나랏빚만 300조원"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된다"라며 "하필 만우절인 날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거짓말이었으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취임한 2년 차인 2020년. 한 해 동안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120만개 사라졌다"라며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해 대한민국 국민을 '벼락 거지'나 '전세 난민'으로 몰아버렸고, 집 가진 사람에게는 보유세 폭탄을 내리꽂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홍 부총리도 억울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홍남기 부총리가 아니라 문재인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김수현, 김상조가 밀어붙인게 맞다"라며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가 없다면서 본인은 강남에 사는 장하성, 재건축을 막아놓고 본인이 사는 아파트는 재건축에 들어가 재산을 불린 김수현, 14억원의 현금을 통장에 쌓아놓고도 돈 없다면서 전세보증금을 14%나 올려받은 '세입자 저격수' 김상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또 "홍 부총리가 그 자리에 앉아서 늘려놓은 나랏빚이 300조원이다. 선거를 앞두고 재난지원금이랍시며 나랏돈을 풀어 뿌려대느라 늘려놓은 빚"이라며 "우리의 미래세대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빚"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짓만큼은 이제 멈춰주었으면 한다"라며 "이제라도 대한민국 나라 살림을 책임질 기개와 강단을 보여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내달 1일 기준 재임 843일째를 맞는다. 이는 이명박 정부에서 두 번째 경제 수장을 맡았던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의 842일을 넘어서는 것으로, 홍 부총리는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