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29 09:0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대 MRO업체인 ST 엔지니어링에 공급하는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여객기-화물기 개조 수주와 더불어 나사 아르테미스 발사체,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사업 등 우주 발사체 사업 성과도 잇따르고 있어 2분기는 물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물기는 신규로 생산하는 비율이 약 35%이며, 기존 운항되던 여객기 개조를 통해 생산하는 비율이 약 65%로 개조 비중이 큰 편이다. 화물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켄코아의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관련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화물기 수요 증대로 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이 향후 3년간 최대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생산 가속화 및 생산능력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최근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2분기 중에 미국 자회사에 1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우주 발사체 사업과 관련된 생산시설 확충 및 신설할 계획"이라며 "급성장하는 미국 우주시장에 맞춰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는 항공제조업계에 큰 위기로 다가왔으나 항공 MRO사업, 우주 발사체 사업 등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 켄코아는 세계 100대 항공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화물기 개조 사업뿐 아니라 우주 발사체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은 물론 기업가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