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26 16:26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횟집 집단감염과 관련해 횟집 내 테이블 간 간격은 1.4m에 달해 거리두기 기준(1m)은 지켰지만 의자에 앉은 사람 간의 폭은 좁아 밀접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 서구 한 횟집을 이용한 20대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횟집에는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간이테이블과 의자 수십 세트가 설치됐다.방역당국은 간이테이블의 특성상 고정테이블과 달리 일렬이 아닌 자유롭게 배치돼 테이블을 사이로 등을 맞댄 손님 간의 간격이 매우 좁았다고 판단했다.
또 손님들의 움직임에 따라 간이테이블의 이동이 가능해 더 밀접했을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환경검체결과 음성이 나온 만큼 밀접·밀집된 상황에서 비말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출입자 명부와 카드조회를 통해 횟집 출입자 175명을 특정했다. 현재 10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67명은 검사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젊은 층에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에 음식점 영업제한 시간이 없어지다 보니 많은 분이 늦게까지 즐기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적인 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반드시 출입자 명부 작성, 가능한 거리두고 앉기를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