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18 08:22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조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려 6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원전 이용률이 5%가까이 늘어나면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8일 한수원이 '알리오'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누계 매출액은 9조9997억원, 영업이익은 1조3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보다 1조171억원(11.3%), 5327억원(6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면서 6179억4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한수원의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은 원전 이용률이 상승한 덕분이다. 지난해 원전가동률은 75.3%로, 전년의 70.6%보다 4.7%포인트(p) 상승했다.원전 이용률은 2014~2015년 85%대였지만 2016년 79.7%, 2017년 71.2%로 하락했다. 2018년에는 65.9%까지 떨어지면서 1019억93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철판 부식 등 부실이 발생한 원전에 대해 실시했던 보수공사가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19년 원전 가동율을 끌어올려 2465억4800만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흑자를 달성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전력판매량이 증가했고, 전력 판매단가도 상승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