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11 18:04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안의 심각성과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단위농협 등 2금융권 토지 대출에 문제가 없는지 한 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LH 임직원들이 투기 과정에서 단위농협에서 대출을 받은 것과 관련해 "토지 부분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이 필요한지 한번 살펴보겠다"며 "그간 은행권과 주택에 대해서만 규제를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2금융권, 그것도 토지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합동 조사 결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중 투기의심자를 20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부와 LH 임직원 본인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쌍용자동차 대주주 마힌드라의 감자 승인 건과 관련해선 "좋은 스타트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마힌드라 감자 승인 문제가 쌍용차 사태 해결의 가장 큰 이슈였는데 잘 됐다"며 "다만 여러가지 상황을 동시에 봐야 하기 때문에 너무 낙관하지도 비관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