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5 09:31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이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렉키로나주의 국가별 계약 물량에 따라 지난해 고성장을 뛰어넘는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트룩시마의 경우 경쟁사 등장으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을 우려가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으로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12만7489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8% 확대된 1조6276억원, 영업이익은 337.4%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미국 내 트룩시마주 사용 급증이 주로 기인했다.
올해도 휴미라 시밀러, 램시마SC 등 유럽향 신제품 영향으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제외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7% 늘은 2조695억원, 영업이익 33% 증가한 4828억원으로 전망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작년말 기준 점유율 20%에서 올해도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나, 화이자의 룩시엔스에 이어 암젠의 리아브니가 경쟁에 뛰어들기 때문에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매출액 1000억원와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매출액 3027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렉키로나주와 관련해서는국가별 비축물량 계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 연구원은 "VIR과 GSK가 함께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3상 환자모집 중단 권고 받는 등 항체 치료제 성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3~4월 중 유럽의약품청(EMA) 롤링 리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많은 물량의 계약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EMA가 일부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문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검토절차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2만7489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