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4 16:19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올 들어 경기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기도가 교직원 선제검사와 방역점검 등을 강화하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4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시설 관련 확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2일까지 도내 유아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아동 156명, 교직원 101명 등 총 257명으로 29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유아교육시설 관련 확진자 수가 278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본다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셈이다.확진된 어린이들 156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해보면 가족을 통한 감염이 63%로 가장 많고 교직원을 통한 감염이 28%, 원생을 통한 감염이 5% 등이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는 1%였다.
도내 유아교육시설 중 3월 2일 기준 12개 시군에 20개소가 일시폐쇄 중이다. 그 중 18개소는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고 2개소는 접촉자가 속해 있어 역학조사 중으로 접촉자 검사결과에 따라 해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더불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개학이 시작된 만큼 시·군과 협조해 마스크 착용이나 시설 내 밀집도 등 방역관리 준수여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지역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동두천시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외국인 883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2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대비 양성률은 13.7%다.
도는 원활한 심층조사를 위해 통역지원 6명을 지원하고 질병청, 수도권대응센터와 협력해 현장 역학조사관 1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코로나 검사 시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 사항을 홍보해 자발적인 검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 의료원에서는 검체채취를 담당할 간호사 7명을 지원하고 현장 기동 임시선별검사소 2개소를 설치해 동두천 산단과 양주, 포천 등 인접 시·군까지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방대본, 수도권 대응센터와 협력해 확진자 발생사업장에 대한 일제점검도 실시한다.
4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86명 증가한 총 2만4242명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 22시 기준 경기도 예방접종자 수는 총 3만1593명으로 접종동의자 9만3010명 대비 34%다. 세부적으로 요양병원 2만5522명, 노인·정신요양·재활병원 5644명, 코로나 1차대응요원 251명, 코로나 전담병원 176명이다. 3일 22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는 경증 121건, 사망 2건 등 123건이다.
3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30개(중수본지정병상+경기도지정병상)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48.6%로 792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총 198병상을 확보했으며 이중 66개를 사용해 현재 가동률은 33.3%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