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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로블록스,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떠오를 것"-삼성증권

기사등록 : 2021-03-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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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은 3일 미 소셜플랫폼 로블록스(RBLX)에 대해 특정 세대를 장악하는 플랫폼으로서 희소가치가 높은 인수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매출액 급증에 따른 피크아웃 가능성은 투자 시 유의할 점으로 꼽혔다.

로블록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로블록스는 레고 모양의 아바타와 함께 다양한 가상세계를 탐험하는 게이밍 소셜 플랫폼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는 약 1억5000만명이다. 이중 3분의 1은 16세 미만으로 알려졌다. 로블록스는 이번달 10일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용자 계층이 어리다는 점은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미래 성장과 수익성, 데이터의 희소가치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로블록스 플랫폼의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56분(2.6시간)에 달한다. 이는 틱톡(58분), 유튜브(54분), 인스타그램(35분) 등 대부분의 플랫폼을 상회한다.

또한 광고 플랫폼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기존 대형 플랫폼과의 콜라보레이션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김 연구원은 "잠재적인 M&A 가능성은 최소한 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옵션이다. 단기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피크아웃 가능성도 리스크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특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락인 효과가 크고, 메타버스라는 큰 테마가 지속되며 중장기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다.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제언이다. 김 연구원은 "직상장을 선택한 만큼 초기 락업 물량 제한 없이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플랫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져 있는 만큼 매크로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딩이 아닌 로블록스의 장기 성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점진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로블록스의 PSR을 경쟁업체와 유사한 25~30배로 제시하며 시가총액을 약 393억~471억달러로 추정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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