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16 16:03
[내포=뉴스핌] 송호진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확진자가 총 67명으로 늘어났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집단 발생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총 67명(충남 63, 타 지역 4명)으로 확인됐다. 보일러 공장 직원이 57명, 이와 연계된 가족이 10명이다.도는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종사자 63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선 가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방역 소독도 완료했다.
이후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및 충남겸염병관리지원단과 합동 역학조사팀을 꾸리고 사업장 근무 환경 등을 조사했으며 1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도내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 사업장 등에 방역지침 준수를 안내할 방침이다.
요양병원‧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 감염병 예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 지사는 "최근 3차 유행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방역기관, 의료진이 힘을 모아 이 상황을 더욱 확실하게 관리하고 감염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등 보다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백신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데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