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1-02-08 10:44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한의학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20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84.3%를 차지했다.
2018년 대비 2019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3.9%로 나타난 것에 비해 30.4%p 증가한 결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업체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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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산업에 대한 인식도[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2021.02.08 memory4444444@newspim.com |
2020 업황에 대한 경영 어려움을 파악한 항목에서는 △제조업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어려움(40.1%), △소매업은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30.2%), △보건업에서는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47.5%)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의약 산업 성장에 가장 필요한 요인은 고객과의 신뢰구축(38.4%), 정부지원(36.5%)이었다.
한의약 기술 및 연구개발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 △연구개발 자금 및 설비·장비 △연구개발 기획 △전략 컨설팅이 꼽혔다.
한의약 R&D 투자 및 육성이 필요한 분야로는 한의진단(34.5%), 약물치료(29%), 비약물 치료(20.9%)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조사 결과 2019년 12월 기준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2만 9450개로 17년 대비 0.1%(29개) 감소했다.
한의약 산업 종사자 수는 17년 대비 6.1%(6629명)가 증가한 11만5375명으로 보건업에서는 11.3%(7565명)가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각각 2.4%(918명), 0.6%(18명)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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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산업 매출액 변동 추이[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2021.02.08 memory4444444@newspim.com |
매출액의 경우 제조업과 보건업에서 증가하며 17년 대비 9.9%(9348억 원) 증가한 10조 3630억원 규모였으나 소매업은 19.1%(293억원) 감소하며 타 업종 대비 경영상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건업의 업체 수는 3.2%(477개사) 증가한 반면 제조업의 업체 수는 3.3%(430개사), 소매업의 업체 수는 4%(76개사)가 줄었다.
보고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https://www.kiom.re.kr) 내 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 및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http://policy.kiom.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memory44444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