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08 10:44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부당하게 1000명에 가까운 해고자가 발생했다며 청와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설 전까지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집단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925명의 부당 해고에 대해 설 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LG 트윈타워분회에서도 하청 도급 계약이 종료돼 지난해 12월 31일 82명이 해고됐다.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선 지난해 5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8명이,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에선 지난해 10월 14일 605명이 정리해고 됐다. 뉴대성자동차학원지부에서도 5명이 지난해 7월 16일 위장 폐업으로 해고됐다고 공공운수노조는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촛불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지만 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재난 시기에도 단 하나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희망고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공운수노조는 설 전까지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집중행동도 벌이기로 했다. 코레일네트웍스 고객센터와 LG트윈타워, 아시아나케이오, 이스타항공의 해고자 9명은 오는 9일 각 사업장 농성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10일엔 국회와 종각, 서울역, 여의도 등 수도권 각지에서 동시다발 선전전도 벌일 방침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