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20 11:41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2주 넘게 10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사망자는 올해에만 102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고연령층 보호를 위해 오늘부터 221개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병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2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43명 늘어난 2만28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규모가 전일(101명)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7일 이후 꾸준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만1619건이며 1월 18일 총 검사건수 2만2589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43명으로 양성률은 0.6%다. 검사건수 증가로 확진자 역시 늘었지만 양성률은 꾸준히 0.5~0.7% 구간을 유지중이다.
서울시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46.5%,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2개(총 211개 중 149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36개소 총 5252병상으로 885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575개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4명, 동대문구 소재 현대대중사우나 관련 2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2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직장2 관련 1명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감염관리전문가들이 노인요양시설 221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관리'를 지원해주는 '쌍방향 온라인 컨설팅'을 이날부터 실시한다.
20일 1차 교육 진행 후 2~4차 추가 심화교육을 실시하며 온라인 교육이 어려운 방문목욕 및 방문요양에 참여하는 요양보호사 등은 요양보호사협회를 통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차 교육 및 컨설팅 실시 후,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등 감염취약계층 대상으로 점차 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hksek.
특히 요양시설 집단감염 발생시에는 서울시 즉각대응반과 감염관리 민간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현장방문 컨설팅을 지원해 요양시설 구조 확인, 동선분리, 접촉자 분산 재배치 등 현장 방역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현장 컨설팅 주요 내용에는 요양시설 인력 파악 후 추가 필요인원 산정, 종사자 대상 현장 감염관리 교육, 요양시설 취약점 개선 방안 제시 등이 포함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감염취약 시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취약점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