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25 01: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24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에 협조를 지시했다는 소식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희석하며 이날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26분경 장중 처음으로 3만 선 위에서 거래됐다. 11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0.81포인트(1.39%) 3만0002.08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2%, 0.93% 각각 상승해 거래 중이다.다우지수가 지난 1월 15일 기록한 2만9000선에서 3만 선까지 오르는 데는 총 216거래일이 소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초기 뉴욕 증시는 예상치 못한 공포에 발작을 보이며 큰 폭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다우지수가 2만 선에서 3만 선으로 오르는 데는 4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이전의 1만 포인트 상승에는 약 2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정권인수 절차 협력을 지시했다는 소식은 특히 이날 증시에 강한 호재가 됐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결정했다는 소식 역시 월가의 환호로 이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2만9000선을 돌파한 이후 다우지수 랠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애플(뉴욕거래소:AAPL)로 나타났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