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19 17:27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제3차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등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심화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UAE 측 수석대표인 알 마즈루이(Al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원자력 협력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축이라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한 팀(one team)'으로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양국 원자력 협력 심화,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one goal)'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화상회의에 앞서 양측은 3개 실무그룹별 별도 협의를 통해 협력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 실무그룹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제3국 원전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간 협력 분야(11개)를 선정하였으며, 구체 협력모델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연구개발(R&D)' 실무그룹은 작년 11월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2차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를 계기로 체결된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 기관 간 협의를 거쳐 4개 협력 의제를 우선 선정했으며, 앞으로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조만간 체결 예정인 양국 기업 간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서도 실질적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제3차 회의는 바라카 원전 건설 협력을 넘어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 ▲원자력 연구개발 ▲안전규제 협력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심화,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4차 회의는 내년 중 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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