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18 07: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1만7786달러에 거래돼 2018년1월이후 처음으로 1만70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사이 7% 가까이 오르고 일주일 기준으로는 16%가 뛴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53% 가까이 올랐고, 1년 동안에는 106%가 상승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3290억 달러에 육박한다.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COVID-19) 관련 정부 부양책 소식과 투자 거물들의 비트코인 관련 언급이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헤지펀드 업계 베테랑 투자가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아직 초기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을 낙관한 바 있다.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가치를 갖는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언급되는 상황에서는 미 달러화와 같은 통화 자산의 매력이 줄고 비트코인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