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12 11:13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1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대규모 집단감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군 당국은 용산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에서 근무하는 간부 2명과 공무직 근로자 2명 등 총 4명이 이날 오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앞서 지난 10일 이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 1명이 먼저 확진되고, 이들의 접촉자 6명이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날 4명이 추가된 것이다.
현재 군은 국군복지단을 중심으로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 핵심시설에 코로나19가 '대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군복지단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위치하고 있고, 국방부 및 합참 근무자들 가운데 국군복지단 소속 확진자들과 같은 용산구 동빙고동 군 관사용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인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국방부, 합참 등 영내 근무자 및 가족 3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적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8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자를 제외한 치료 중 인원은 총 20명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