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03 17:01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3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액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하는 무상균등감자를 의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실적으로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쉽지 않고,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금융계약이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감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 해제로 이에 따른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M&A가 공식적으로 무산되면서 한국산업은행은 시장안정화조치를 발표하고 채권은행 관리 하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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