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9 02:46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어도비가 올해 연말 시즌(11월 1일~12월 31일)에 온라인 예상 매출액을 18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며, 2년치 성장을 한 시즌만에 달성하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더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90억 달러로 전망했다. 경기 부양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될 경우 온라인 쇼핑에 110억 달러를 추가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47% 증가한 2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일간 매출은 11월 1일부터 21일 까지는 20억 달러를 상회하고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매출이 급증하며 3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먼데이도 전년 대비 35%의 성장세를 보이며 연중 가장 큰 일간 온라인 매출인 127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소규모 유통 업체(연간 온라인 매출 1000만 달러~5000만 달러)는 올해 연말 쇼핑 매출이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84%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대형 유통 업체보다 높은 수치다.
어도비는 연말 쇼핑 시즌 소비자 중 9%가 코로나19로 인한 첫 온라인 구매자일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또, 구매전환율도 13%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평균 주문액(AOV, Average Order Value)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대선일이 있는 11월 1일 주에는 총 163억 달러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선일의 다음날인 11월 4일 온라인 매출은 대선 주간 전체 매출보다 11% 더디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존 코프랜드(John Copeland) 어도비 마케팅 및 소비자 인사이트 총괄은 "유통 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소비자의 새로운 구매 행동에 맞춰 기존보다 이른 할인 행사와 더 많은 배송 및 픽업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이 언제든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따라 연말 쇼핑 시즌의 온라인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