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2 10:04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한 산업단지의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에 조성돼 있는 산업단지는 총 1225곳으로 지정면적만 14억2833만㎡에 달했다. 여의도 면적의 492배 규모다.
분양대상인 땅은 5억5803만㎡로 이 가운데 축구장 3920개 규모인 2798만9000㎡는 미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률이 100%인 곳은 826곳(67%)에 불과했다. 분양률이 0%인 곳도 경남 5곳, 충북 4곳 등 총 19곳에 달했다.미분양산단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총 30개(145만9000㎡)였으며, 이어 전남 25개(566만7000㎡), 경기 24개(132만5000㎡), 경남 24개(289만㎡), 충남 23개(472만7000㎡) 순이었다.
미분양 산업단지 규모는 지난 2018년 3100만㎡에서 지난해 2886만㎡에 이어 올해는 2798만㎡로 매년 감소추세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2018년 532만4000㎡에서 지난해 571만3000㎡, 올해는 594만3000㎡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5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산단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구역 입주 가능 업종을 원칙적으로 모든 업종에 허용하고 금지 대상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