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28 22:00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해임을 공식 통보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 항공정책실장(1급)을 거친 고위 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가 임명한 인사를 임기 중 해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8시경 공사에 구 사장의 해임을 통보했다. 해임일자는 29일이다.이번 해임은 단 4일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앞서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 24일 국토부의 해임 건의에 따라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후 국토부 장관의 재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쳤다.
의결 후 문 대통령이 재가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일이다. 이에 따라 구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한 후 1년 5개월 만에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구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2년 4월까지다.
구 사장의 해임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새 사장 선임 전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권한대행으로는 임남수 현 부사장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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