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15 09:30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수젠텍이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사키트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번 중화항체 판매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항체 및 혈장치료제 개발도 한 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수젠텍은 진단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인 '웅비메디텍'과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사키트 'SGT SARS-CoV-2 In Vitro Neutralizing Antibody Test (IVnAT)'와 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 'SGT Anti-SARS-COV-2 Total Ab ELISA' 국내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15일 밝혔다.
현재 국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업체들이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생물 안전 3등급(BL3) 실험실에서 배양 후 RNA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에만 4~5일이 소요된다.
반면 수젠텍의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2시간 안에 결과를 바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개발에 드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면역력이 생성됐는지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일 뿐 아니라 백신 개발 완료 후에도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항체 형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항체 및 혈장치료제의 효능도 검증이 가능하다.
한편 수젠텍은 중화항체 진단키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미국의 유전자 분석 및 유전자치료제 전문회사인 '아벨리노랩'과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아벨리노랩은 수젠텍의 중화항체 진단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