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11 17:2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기술수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테크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일부 기업들은 중국 사업과 나머지를 분리해야 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8일 기술수출 규제 목록에 추천 알고리즘 외에도 텍스트 분석·음성 인식·데이터 처리·드론 기술·사이버보안 기술 등을 포함시켰다.
이 규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개발된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의 검토 및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다국적 기업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베이징 소재 로펌 LEAF의 사이버보안 전문 변호사 니콜라스 바흐만야르가 지적했다.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베이징에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아시아를 운영 중이며, 민간용 무인기 제조업체 SZ DJI 테크놀로지도 중국 내 센터를 두고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중국에서 제품 개발 엔지니어 500명 가량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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