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13 16:31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탄핵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13일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13일 오후 4시 기준, '추미애 장관 탄핵'이라는 국민청원은 총 21만 2941명이 동의했다. 지난 달 14일 게재된 관련 청원은 공교롭게도 청원 마감일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겼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추미애 장관을 탄핵시켜 달라"며 "이러다가 문재인 대통령 위신과 온 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가 왕이 된 듯 검사장이나 검찰총장을 거역한다고 하면서 안하무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면서 "역대 저런 법무장관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탄핵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장관의 탄핵을 요구한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은 지난 3월 '해임 청원'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이어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을 유지시켜 기존의 수사 및 공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능력과 자질, 업무성과 등을 공정하게 평가해 인사를 실시한 것일 뿐 특정 성향이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특혜성 인사를 했던 것을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청원은 해당 청원은 지난 2월 3일부터 한 달간 33만5181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검찰 인사에서 통상적인 인사 주기를 무시했고,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를 생략했으며,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진의 전원 교체 등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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