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휴메딕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세를 보였다.

휴메딕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각각 21%, 57%가 늘었다.

[로고=휴메딕스]

회사 측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를 포함한 에스테틱 사업 부문이 약진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리즈톡신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리즈톡스와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 프라미어', 에스테틱 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 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냈다.

자회사 파나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력 품목인 '더마샤인 시리즈'의 중국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유로앤텍 인수합병(M&A)을 통해 체외충격파 의료장비, 코로나19진단 항원·항체 진단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

휴메딕스는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회용 점안제 라인 설비를 설치해 하반기부터는 일회용 점안제 시장에 진출한다. 수출에서는 코로나 19 항원·항체 진단 키트의 해외 인허가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20여 개국 정부 및 파트너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위한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파나시는 유럽인증(CE)을 획득한 에스테틱용 의료장비 '더마샤인 프로'와 여드름 치료용 의료장비 '더마아크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지만 점안제 라인의 신규 매출과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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