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12 19:01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관식이 진행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임종석 청와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다녀갔다. 또 조정래 작가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문화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고인과 지방자치나 지방 분권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대화를 했고 서울시 정책이나 정부 정책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고 답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모든 죽음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그 죽음 앞에서는 일단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다"라며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조문을 왔다. 가슴이 무겁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박 시장이 참여연대에 몸담은 시절 저는 경실련 활동을 했고 지방 분권 운동을 함께 해왔다"며 "소속이 어디든 간에 대의를 가지고 한국사회를 잘 만들어보자는 뜻을 젊은 시절부터 같이 해왔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조정래 작가는 "고인과 이상과 뜻이 같아 참여연대 부터 함께 해왔고 아름다운 재단도 만들었다"며 "허망하게 떠나 애석하고 안타깝고 원통하다"고 말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박 시장은 문화인이었다"며 "조문을 온 화가들과 가수들과 함께 정말 오랜 기간 여러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유 전 총장은 "고인과 유신 말기부터 지금까지 인연이 있다"며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가 개혁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홍익표 의원·우원식 의원·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송하진 전북지사·김영록 전남지사와 최재성 전 의원·정대철 고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장 절차를 거쳐 선친이 묻혀있는 경남 창녕에 안치될 예정이다. 또 영결식은 오는 13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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