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11 02:4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이 당선되면 주주 자본주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마다 트윗을 올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되는 행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행사에서 "주주 자본주의의 시대를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위기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다우와 나스닥 같은 주식에만 거의 집중해 왔다"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될 정도로 운이 좋다면 나는 일하는 가계와 중산층 가계에 세밀히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가 집중할 것은) 부유한 투자자 계급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나를 필요치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에 따라 21%로 낮아진 법인세율을 28%로 올릴 계획이다. 28%의 법인세율은 이전 최고치보다는 낮다.
미국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지난 2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다가 3월 23일 저점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0% 이상 랠리를 펼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