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09 08:21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해 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은폐 의혹 수사 당시 내부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이 구속됐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 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박 씨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지난해 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현대차 직원 A씨에게 수사와 관련된 내부정보를 건네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당시 형진휘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그랜저·소나타·K5 등 세타2 엔진이 장착된 차종에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면서 리콜을 지연한 혐의로 현대·기아차 법인과 신종운 전 현대차 품질담당 부회장 등 임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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