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30 12:00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반등해 예대금리차는 1.75%p로 대폭 확대됐다. 이로써 예대금리차는 1년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가 연 1.07%로 전월비 13bp(1bp=0.01%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5bp 내렸으며 시장형금융상품도 10bp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는 6bp 상승했다. 대기업은 일부 고금리대출 취급증가로 10bp 올랐으며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영향으로 2b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중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17bp)했던 것에 대한 조정이 일부 이뤄졌다"며 "실제로 금년 중 흐름으로 보았을 때 오히려 기업대출의 금리 하락폭이 상당히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8개 은행이 시중에서 조달하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인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06%로 한달전보다 14bp 하락했다.
따라서 금융기관 마진을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5월(1.76%)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5%p로 15b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가 늘면 금융기관의 수입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잔액기준으로는 연 1.02%로 전월대비 5bp 하락, 총대출금리는 연 3.14%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2%p로 2009년 8월(2.11%p)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가계대출 비중 확대로 전월대비 1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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