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30 10:33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사 건전성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전망치를 한 번 더 하향하는 등 팬더믹 제어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을 참고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코로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손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소상공인 2차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29일부터 전국 지방은행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기간이 한시적으로 9월까지인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프로그램과 일부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들의 연장여부, 정상화방안 등을 금융회사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중유동성이 주택 투기수요 확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일관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 경영진 차원에서 일선 직원들의 규정 숙지, 원활한 안내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26일까지 총 146조1000억원(170만3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3조4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4232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6조7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8조400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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