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15 12:22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첫번째 원 구성을 강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다만 야당 몫으로 배정한 7개 상임위원장의 경우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초 민주당이 통합당에 협상안으로 제시한 11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6개에 대한 투표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본회의가 열리면 상임위원장 후보를 등록하고 곧바로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민주당이 지난 12일 제시한 가합의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자당 몫으로 국회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자원통상중기벤처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를 배정했다.
청와대를 맡는 운영위원회는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는 5선 송영길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송 의원은 러시아·중국 사정에 밝은 외교통이다. 다만 그간 선수에 밀리거나 나이순에 밀려 5선이 되는 동안 상임위원장을 맡아본 적이 없다. 상임위원장 배정 1순위로 불렸던 이유다.
국방위는 3선 민홍철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 의원은 육군 준장 출신이다. 군에서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어 당 안팎에서 유력한 국방위원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한편 '포스트코로나' 의제로 경쟁이 뜨거운 산자위에는 윤후덕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보건복지위원장으로는 한정애 의원이 거론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