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03 18:20
[바티칸시국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경찰 가혹 행위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과 이로 인해 촉발된 폭력 시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3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 중 영어로 진행되는 훈화 시간을 모두 미국의 시위 소요 사태에 할애하며 국가 화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촉발된 사회적 소요에 대단히 마음이 아프다며, "인종차별과 배타주의는 어떤 형태든 수용하거나 묵과할 수 없으며, 모든 생명의 신성함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최근 수일 간 벌어지는 폭력은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