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02 09:34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통합당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면 이후 상임위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서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일 단독 국회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다"며 "개원까지 협상과 연계하는 통합당 입장에서 충격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말에서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개원 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모든것을 일괄적으로 타결한 뒤 진행했다. 그래서 제 때 개원한 것은 20~30년 내 제 기억에는 없다"며 "우리도 지키려고 하지만 민주당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서 법대로 하자고 하면 동의할 수 없고 모처럼 분위기가 조성된 상생 협치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의 상생 협치라는 말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데 상생 협치를 위해 노력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는데 불과했다는 것인가 하는 회의조차 갖는다"며 "힘 자랑과 오만으로 망한 정권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