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01 17:03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방역대응 강화와 비대면·신산업 육성방안을 담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2분기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 등으로 1분기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들 목표 달성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당장의 위기 극복을 위한 버티기 노력뿐만 아니라 경제의 본격적 회복을 통한 '일어서기', 포스트 코로나시대 선도개척을 통한 '도약하기' 등 과제들을 차곡차곡 선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우리 경제를 정상경로로 회복하기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위기·한계기업 버팀목 강화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등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위기시 금융·통상 리스크 요인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판 뉴딜 및 방역·바이오 프로젝트 추진 ▲산업·경제구조 혁신 ▲포용국가 기반 확충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경제는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위기때마다 한 단계씩 도약하고 성장해왔다"며 "이번에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내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도할 경제기반을 갖춰 나가도록 정부와 경제팀이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는 추경안에 대한 국회심의 대비는 물론 추경안 통과 즉시 3개월내 75% 이상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새롭게 시작된 21대 국회가 추경안을 조속히 확정해주시기를 이자리를 빌려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