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01 09:34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5월 수출이 전년대비 23.7% 감소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20%대 급락한 것이다.
다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고 대중 수출규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348.6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3.7% 감소했다. 수입액은 3442.2억달러로 1년 전보다 21.1% 줄었다. 무역수지는 4.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 한 달만에 흑자를 회복했다.수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수요 급감, 조업일 부족(-1.5일) 등으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내림세가 이어졌다. 첫 마이너스 기록한 3월까지 포함하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감소폭은 4월 25.1%보다 소폭 개선됐다.
무역수지는 1개월만에 4.4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5월 수입은 21.1%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수입은 9.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국내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조사관들의 시장 하향 전망에도 반도체 수출은 18개월만에 총수출 7.1%, 일평균 수출 14.5% 플러스 전환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59.4%, 컴퓨터 82.7%, 가공식품 26.6%, 진공청소기 33.7% 등 신 수출 품목 성장세가 지속됐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부진이 국내 경쟁력 양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 회복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 대중국 수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됐다"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