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근무 중인 현역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증가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A하사는 지난 1일과 2일에 이태원의 클럽 등을 방문했다.
이후 7일 용인시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같은 날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현재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채 이동을 통제하고 증상 여부를 확인 중이다. 동시에 용산보건소와 군 역학조사반이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A하사는 6일에 출근했다 병원에 방문했다.
다만 사이버사령부 건물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A하사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폐쇄 및 방역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 A하사가 국방부 내에서 다른 장소에 방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A하사는 국방부 인근 숙소에 격리돼 있다. 진행 중인 역학조사가 끝나면 보건당국에 의해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게 된다.
아울러 군은 A하사의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 A하사가 클럽에 방문한 5월 1일과 2일은 아직 정부 지침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로, 군이 지난달 24일부터 일부 부대 장병들의 외출을 허용하면서 내린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하라'는 지침을 A하사가 어겼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A하사 완치 후에 검토해 볼 부분"이라며 "충분히 처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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