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06 08:53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은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문화와 문화 정전>을 주제로 52회 석학 강연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 '열린연단'은 2014년부터 매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삶의 여러 문제들을 폭넓게 검토하며 지적 담론의 장으로 주목받아왔다. 패러다임, 윤리, 근대성, 삶의 지혜 등 매년 다른 강연 주제로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문화적 화두를 던졌다.
올해로 시즌7인 이번 강연 시리즈는 인류가 쌓아온 지적 자산인 동서양의 '문화 정전(正典)'을 통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마주한 삶의 문제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기조 강연은 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그는 인류 문명에서 고전으로 받아들여진 철학, 문학, 역사, 종교 등의 사상적 저작들이 세계 문명의 형성에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사유 넘치는 강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와 문화 정전> 강연은 1년간 6섹션 총 52회 석학 강연을 선보인다. 동아시아 문명의 정전에서는 사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 금강경과 육조단경, 실학의 전개 등을 살펴보고, 서양 고전은 희랍적 전통과 기독교로 나눠 성경, 희랍 비극, 헤로도토스 <역사>, 호메로스 <오디세이>,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아퀴나스 <신학대전>, 단테 <신곡> 등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근대 과학과 서양 근대 문명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문화 정전도 다룬다.
강연자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성염 전 교황청 대사, 이진우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나선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인류 문명의 문화양식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문화 전통, 사회적 관습으로 진화하며 인류 지성사의 저서인 '고전'을 남겼다"고 말하며 "인간 수련에 핵심인 '문화 정전'에 초점을 맞춰 오늘의 삶과 사고의 관행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검토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이번 강연 시리즈부터 AI 음성인식 기술 도입과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복잡하고 다양한 장문의 음성 표현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네이버 클로바의 새로운 음성인식 기술인 'NEST'를 도입해 강연 영상 자막 생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네이버 '열린연단'은 최근 방송대학TV(OUN)와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로 상호 업무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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