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27 14:40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운영난에 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 75억원(예비비)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비, 마스크‧체온계 등 63억원 규모의 방역물품도 제공한다.
교직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이용아동의 보육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은 휴원이 장기화되고 이용아동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민간, 가정어린이집의 정원충족률이 낮은 곳 2489개소를 선별해 인건비 일부를 차등 지원한다.
정원충족률이 95% 미만인 시설을 대상으로 반당 114만~190만원을, 95% 이상이더라도 아동이 감소한 경우 80만원을 지원한다. 교직원이 없거나 폐원 예정인 곳,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은 제외되며 교사의 고용유지를 조건으로 지원된다.
또한 전체 어린이집 대상으로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방역물품 34억원과 방역소독비 28.5억원 등 총 63억원을 지원한다. 아동 및 보육교사용 마스크 20억원, 체온계 등 방역물품 14억원, 전문업체를 통한 어린이집 방역소독비 28.5억원 등이다.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인건비 지원은 교사들이 보육에 전념하고 어린이집에서 정상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며 "일선에서 코로나 방역에 협조해 주시는 보육교직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