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22 14:59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저신용등급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회의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기존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35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중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와 CP매입에 20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어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고 한국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지원해 저신용 회사채·CP까지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매입기구의 구조, 매입 범위 등은 한국은행과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한은법으로는 한국은행이 직접 회사채를 매입할 수 없기 때문에, SPV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일자리 보호정책과 기간산업 지원 대책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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