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18 01: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제 봉쇄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58.53포인트(2.82%) 상승한 5786.96에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24.24포인트(3.15%) 오른 1만625.7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48.85포인트(3.24%) 상승한 4499.01에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8.55포인트(2.63%) 오른 333.47로 집계됐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다만 세 단계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이지 않은 데다 최종 결정이 각 주(州) 정부에 달렸다는 사실에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TS 롬바드의 안드레아 시치오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최악은 지났다는 시장의 판단은 옳지만, 정상화로 곧장 갈 것이라는 가정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오안다의 제프리 핼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것의 효능이 입증된다면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슈 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1.85% 상승했으며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로 의류회사 H&M과 휴고 보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2% 오른 1.088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7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