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06 16:13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36명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해외 국민 확진자 수는 36명"이라며 "14명은 완치됐고 22명은 치료 및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치료·격리 상태인 국민 가운데 특별히 중증인 사례를 보고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해외 공관에 알리지 않았거나 공관이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감염병이 확진되면 현지에서 혜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국 정부가 진행을 하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못 받고 있지는 않은가 (확인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위당국자는 최근 입국 케이스에 대해 "헝가리는 기업인들이 가는 비행기를 이용해 우리 국민들이 귀국하는 것으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고 우간다, 앙골라, 나미비아, 튀니지, 콩고,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움직임이 계속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가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뉴델리에서 재외국민 220여명이 이날 귀국했다. 인도 뭄바이와 첸나이에서도 귀국 항공편이 추진 중이며, 뉴질랜드 재외국민들은 7일 260여명이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귀국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 당국자는 국내 업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에 대해서는 "계약이 거의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듣고 있다"며 "곧 최종 계약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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