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6 00:00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해 기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231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김 의원은 지난 1년 새 재산이 452억원 감소했음에도 가장 많은 재산액을 신고했다. 김 의원의 재산 중 웹젠 주식이 153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성 자산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총 445억원이다. 그 밖에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포함해 부동산이 66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113억원 감소한 853억을 기록했다. 3위는 박덕흠 통합당 의원으로 37억원 증가한 560억원으로 조사됐다.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 323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국회의원 290명과 국회사무처,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3명으로 총 323명이다.
재산공개 내역은 이날 0시 이후 국회 홈페이지(assembl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배우자, 부모 등 직계존·비속 포함)의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국회의원(290명)의 경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3명(김병관 의원, 김세연 의원,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7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4억8359만원으로, 전년 신고재산액 대비 평균 1억2824만원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5.4%다.
재산규모별로는 10억∼20억원의 재산보유자가 30.3%(88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50억원 이상 32명(11.0%), 20억원 이상 50억 원 미만 82명(28.3%),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88명(30.3%),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8명(16.6%), 5억원 미만 40명(13.8%) 순이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33명)의 경우, 신고재산액 평균은 9억6662만원으로, 전년 신고재산액 대비 평균 9841만원이 늘었다. 11.3% 증가한 수치다.
공개대상자의 재산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국회의원의 경우 재산 증가자는 213명(73.4%)이고 재산 감소자는 77명(26.6%)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