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3 14:4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강원은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원은 미국 '셀룸 바이오 메디컬'(셀룸 바이오)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약 3만명분의 초도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강원은 지난 20일 솔젠트와 진단키트의 해외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원은 이번 3만명분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미국 내 공급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다수 기업들과도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특히, 중국과는 구체적인 진단키트의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빠른 성과가 기대된다. 강원은 최근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시노팜SD와 진단키트의 중국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진단키트 분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진단키트 공급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강원은 오랜 해외 플랜트 사업 추진을 통한 약 30여개국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단키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및 중국, 동남아 국가들과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추가적인 해외 공급 확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셀룸 바이오는 기초 생명과학(DNA·RNA·유전자 발현), 단백질 및 전달 시스템 등을 연구 개발하는 재생의학 전문회사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