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0 08:5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COVID-19))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자 수요 폭증으로 이 치료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건시스템약사협회(ASHP)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부족 의약품 명단에 추가했다. ASHP에 따르면 이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 8곳 중 4곳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최근 몇주간 수요가 폭증하는 바람에 이 치료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말라리아 치료제는 류머티스 관절염과 루푸스 등에도 치료제로 이용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이 사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각 지역 약국들과 온라인 약국에서는 클로로퀸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약국 허니비헬스는 "이 치료제가 부족하게 된 이유는 최근 몇주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 약품의 가격도 두 배로 오르고 있다. 라이징 파마슈티컬은 크롤로퀸 250밀리그램 알약 가격을 7달러66센트로 기존보다 98%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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