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6 16:3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 주가지수 선물이 16일 4% 급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충격에 대한 공포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현재 유로스톡스50 선물은 4.2% 급락하고 있으며, 독일 닥스 선물은 4.5%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주가지수 선물은 각각 4.7%, 3.7% 하락 중이다. 지난 14일 스페인은 15일 동안의 전국적인 봉쇄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같은 날 프랑스는 자국 내 카페와 음식점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15일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0~0.2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향후 수개월 동안 대차대조표를 최소 7000억달러(미국 국채 5000억달러, 모기지담보부증권 2000억달러) 확대하는 양적완화(QE)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아울러 연준은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 중앙은행과 함께 금융기관의 달러 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스왑라인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준의 파격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 대에서 미국 주가지수선물과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조치로는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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