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1 14:54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이 최근 불거진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3자연합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불법 리베이트 수수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돼 온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항공기 도입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아온 관행이 이미 밝혀진 세 번의 리베이트 수수(2010년, 2011년, 2013년)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3자연합은 앞서 대한항공이 이번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향해 ▲내부 감사뿐만 아닌 외부 감사 즉각 의뢰 ▲주주들과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 ▲관련된 고위 임원들의 즉각 사퇴 ▲회사 스스로 검찰에 수사 의뢰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3자연합은 "조원태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즉각 책임을 인정한 후 사퇴하고, 향후 사법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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