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7 18:18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인천행 KE012편에 탑승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첫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항공기에서 근무한 또 다른 승무원이 두번째로 확진을 받았다.
7일 용인시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흥구에 사는 대한항공 승무원 A(36·여)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A씨가 지난달 18∼21일 미국 LA에 다녀왔으며 감염원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LA발 인천행 KE012으로 귀국 뒤, 승무원 B씨의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에 자가격리 중이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LA발 인천행 KE012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함께 근무한 승무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A씨만 자가 격리 11일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던 승무원 30여명을 추가로 일주일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A씨의 동선과 감염 경로,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백 시장은 "A 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는 역학 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peoplekim@newspim.com